CJ제일제당, 식품·소재 등 신성장 동력에 9천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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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식품·소재 등 신성장 동력에 9천억 투자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06.1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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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브라질 식물성 고단백 소재업체 셀렉타社 공장 전경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처음으로 나온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12일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식품·소재 등 주력사업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9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식품생산기지를 건설하고, 해외에는 글로벌 1위 식물성 고단백 소재업체 인수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완공 후 연간 생산액은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공장은 진천 송두산업단지 내 약 10만평 규모(축구장 46개 넓이)로 건설, 연간 최대 12만톤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가공식품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오는 8월 착공해 오는 2018년 10월 본격 가동 예정이다.

통합생산기지는 생산공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으로 건설된다. 미래 성장 품목인 가정간편식(HMR) 중심으로 가공식품의 R&D 및 제조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강화하고 중장기 미래사업 발굴 및 기술 개발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서 햇반(컵반), 육가공, 냉동가공식품, 가정간편식 등을 생산한다. 신기술·공법을 적용해 제품을 통합적으로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핵심공정 일부를 모듈(Module)화해 다양한 제품을 탄력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다품종 대량생산시스템도 구축한다.

글로벌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고(高)단백 소재 업체인 브라질 셀렉타(Selecta)를 3600억원에 인수한다. 셀렉타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SPC)을 생산하는 세계 1위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셀렉타 인수와 동시에 식물성 고단백 사료소재 대표 제품인 농축대두단백과 발효대두박을 모두 생산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차별화된 발효·효소 기술력을 토대로 축종별(양돈, 양어, 양계 등)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바이오, 생물자원 등 기존 CJ제일제당사업과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인수 후에도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효소기술을 활용한 생체이용률 개선 제품을 생산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발효대두박 생산기지인 국내, 베트남과 함께 오는 2020년에는 글로벌 식물성 고단백 소재시장에서 매출 8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식품용 농축대두단백 등 신규 소재도 생산하며 확고한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부회장)는 “이번 투자는 이재현 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핵심경쟁력인 식품가공 기술과 생명공학 기술로 식품, 생명공학 분야의 글로벌 넘버원을 향한 도약의 첫 걸음”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온리원(ONLYONE) 기술 기반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2020년 Great CJ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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