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국민의당, 강경화 '부적격'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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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국민의당, 강경화 '부적격' 결론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6.08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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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김이수·김동연은 '채택'으로 기울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국민의당이 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당론을 정했다.ⓒ뉴시스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으로 당론을 정했다. 당초 강 후보자에 대해 우호적인 기류 속에서 관망이 많았던 국민의당은 전날 국회 청문회를 보고 대부분 반대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화 후보자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문제에 대해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내린 결론은 경과 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강 후보자는 최초의 여성 외교장관 후보자이고, 외교부 기수 출신이 아닌 수장이 되는 데서 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을 인정하지만, 도덕성과 자질 면에서 부족했다는 결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위장전입과 관련해 이화여고 재단이 가진 아파트 성격을 알지 못했을 수 없는 상황인데, 끝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증여세와 관련해서도 상당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자질 측면에서도 북핵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위안부, 대(對) 중국 문제를 풀기에는 경륜과 자질이 충분치 않다"고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고서 채택에 응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부인의 두 번째 공립고교 영어강사 재임용과정, 다운계약서 인정, 논문표절 등을 지목했다. 이에 김 후보자의 일부 의혹에 대한 감사청구 등을 조건으로 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에 대해서는 이날 2일차 청문회까지 지켜본 뒤 채택과 표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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