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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차기 지도부 선출 '박차'했지만, ‘인물난’

기사승인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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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연·김용태 불출마 가닥...김무성·유승민도 '백의종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이 오는 26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김세연‧김용태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당내 양대 대주주격인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고문이 ‘2선 후퇴’를 선언해 ‘인물난(人物難)’을 겪으면서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한 동력이 초반부터 상실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 뉴시스

바른정당이 오는 26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김세연‧김용태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고, 당내 양대 대주주격인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고문이 ‘2선 후퇴’를 선언해 ‘인물난(人物難)’을 겪으면서 당 지도부 구성에 대한 동력이 초반부터 상실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용태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면서 “당이 이걸(당원대표자회의) 통해 발전해야 하는데 오히려 자칫하면 뭔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특히 유승민계, 비유승민계의 갈등처럼 보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불출마 결정 배경을 밝혔다.

김세연 의원 측 관계자도 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 출마에 관해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 안 나가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불출마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사무총장 역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나가게 되면 심판이 선수로 뛰게 되는 모습이 되니까 형평성 측면 등 이런 걸 고려했을 때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의원도 지난달 28일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신입당원과의 간담회에서 “다른 의원들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돼 훨씬 개혁적으로 이 당을 끌어가는 것도 참 좋은 일이라고 본다”면서 “(대선 과정에서) 당의 많은 분에게 큰 빚을 졌기에 지금은 백의종군하면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김무성 의원도 지난 1월 24일 바른정당 창당 이후부터 줄곧 ‘백의종군’을 외치며 당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들을 제외한 당 대표 후보로는 김영우·이혜훈·이학재·정운천·하태경·황영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관계자는 5일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거론되고 있는 분들 다들 훌륭한 분들이다”면서도 “인지도 면에서 살짝 아쉬운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이 당대표가 되든 내년 지방선거와 향후 바른정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정치적 비전을 확실하게 제시해줄 수 있는 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회의의 구체적 일정을 결정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공고하고, 12~13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기로 했다”면서 “등록 후보자가 8인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컷오프를 할 것이다. 책임당원 1인 1표를 행사해 컷오프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과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2차) 등을 돌며 총 5차례에 걸친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달 의원 전체회의를 열어 현행 9인 집단 지도부 체제(선출직 4인, 당연직 3인, 지명직 2인)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선출 방식도 현행 당헌·당규상의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을 그대로 반영하기로 했다. 바른정당은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며, 당연직 3인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외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 대표가 포함된다. 지명직 2인은 선출된 당 대표가 지명한다.

송오미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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