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정확하고 빠르게”…이통사, IoT 활용 ´재난 안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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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정확하고 빠르게”…이통사, IoT 활용 ´재난 안전´ 집중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6.0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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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 방식 활용 바닷 속 통신기술 성공…해양 재난 대처
KT, 지난해 한국시설안전공단과 MOU 체결
LGU+, 산업현장 안전 지킬 'IoT 헬멧' 내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2014년 세월호 침몰과 지난해 경주 지진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재난 사고로 그에 따른 대처 능력이 중요해 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업자(이통사)들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재난 안전'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재난 안전과 IoT 결합은 IoT센서들로 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통신 기술 등과 모두 유기적으로 엮어져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 2일 업계에 따르면 재난 안전과 IoT 결합은 IoT센서들로 정보를 수집. 빅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통신 기술 등과 모두 유기적으로 엮어져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오는 2020년까지 75억 개의 기기가 인터넷과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이 IoT를 재난 안전과 결합시켜 발 빠르게 새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호서대와 인천 남항 서쪽 10km 해상, 수심 약 25m 깊이, 송수신 거리 약 800m 환경에서 LTE 방식을 활용해 바닷 속 통신기술 시험에 성공했다.

수중 기지국 기반 통신망은 크게 수중 센서-수중 기지국-해상 통신 부표로 구성된다.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는 기지국을 거쳐 해상 통신 부표로 전달되고 이 데이터가 다시 위성·LTE 등 통신망을 거쳐 지상으로 전송되는 구조다. 물속에서는 음파를, 공기 중에서는 전파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를 통해 기지국 주변 수중 소음 센서를 이용, 잠수함 등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국방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특히 해양 선박 사고 발생 시에는 수중 기지국을 사고 위치에 설치해 잠수부나 수중 로봇과의 통신에 활용할 수 있어 해양 재난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분석을 받고 있다.

KT도 지난해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시설안전공단 일산청사에서 B.I.C(Big Data, IoT, Cloud) 기반의 재난안전플랫폼을 적용한 시설안전 관리체계 구축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력분야로는 △국가시설물 진단을 위한 시설안전 관리체계 구현·공동사업 △특수교량 재난안전 관리체계 개발·시범사업 △시설안전·재난안전 국가 연구개발(R&D)사업 협업 △시설안전·재난안전 관리체계 글로벌 시장 발굴·진출 등이며 기타 사항은 상호 협의 하에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IoT 헬멧'은 구의역 스크린 사고로 더욱 필요성이 대두됐다. 기존 산업현장에 부착된 CCTV의 사각지대의 경우 모니터링이 어렵고 무전기의 범위도 제약돼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LTE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영상과 음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IoT 헬멧을 출시, 이러한 산업현장의 고충을 해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전모에 부착하는 IoT 헬멧은 LTE 모뎀, 카메라, 무전 기능, GPS 등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 산업 현장 모니터링 △근로자의 위치 및 동선 파악 △관제 센터와 근로자 사이 커뮤니케이션 등이 가능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과거에는 재난을 예방하거나 대응하기 위해선 사람들이 직접 파악하는 등 시간이 많이 소비되고 불명확했다"며 "IoT를 활용하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재난에 대처할 수 있어 이통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확장에 발빠르게 나선것 같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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