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상관없이 낸드에 7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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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 상관없이 낸드에 7조 투자"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4.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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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D램 공급부족 이어질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와 관계없이 결과와 상관없이 3D 낸드 플래시 전환과 관련한 케펙스 지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초에 발표한 7조 규모의 낸드플래시 투자 계획에 변함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는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만약 SK하이닉스가 세계 2위 메모리 업체인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성공한다면 단숨에 선두업체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72단 3D낸드플래시 출시계획도 언급됐다. SK하이닉스는 “72단 3D 낸드플래시 개발을 완료해 모바일·SSD 제품의 내부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사마다 인증에 걸리는 시간차는 있겠지만 하반기 72단 3D 낸드를 탑재한 모바일·SSD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램은 올해 연말까지도 현재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공급 업체의 공급 전환에 따라 본격적인 수요 증가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급 부족 현상이 올해 상반기나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나아져 가격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낸드 업계에서 3D 낸드 전환이 이뤄지는 상황이나 64단, 72단 양산에 성공여부에 따라 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이천 공장 M14 2층 클린룸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장비를 입고했다는 언급도 나왔다.

SK하이닉스는 "M14 2층 절반은 낸드 플래시를 위해 공사를 완료됐고 장비를 입고했다"며 "D램 클린룸은 1층을 쓰고 있는데 공정전환을 할 공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M14층 나머지 반에 대한 공사 진행을 예정하고 있다"며 "12월 말 나머지 반 완공시점에서 그 부분이 낸드 플래시 추가 확장으로 진행될지, D램 캐파를 선택할지 시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2895억 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영업이익률 39%), 순이익 1조8987억원(순이익률 30%)을 달성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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