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이커머스기업 쿠팡이 지난해 영업손실이 약 565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3.3% 가량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조9159억원을 올렸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5.5배 증가한 수치다. 매출 총이익은 약 3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배 성장했다.
영업손실액에 관해 쿠팡은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 투자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쿠팡은 지난해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m²)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했다. 로켓배송 가능지역도 전국 100%로 확장했으며 이중 쿠팡맨 배송지역은 85%를 넘었다.
각종 지표를 통해 성장추세와 수익성 강화도 입증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우선 매출 대비 손실비율이 전년보다 40% 가까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7배 규모지만, 손실액은 5662억원으로 전년도(5470억원)와 큰 변동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 또한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했다. 이는 이후 발생하는 매출로 그 동안의 인프라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매출이익률은 20.3%로 전년(12.8%) 대비 58.6%가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도 전년비 43% 줄였지만 매출액은 70%가 늘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크게 멀리 보고 움직이는 회사”라며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작은 시도보다는 고객에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거대한 도전을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대담하게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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