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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호황'…불황에도 1·2조 클럽 가입 식품기업 속속

기사승인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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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뚜기 동원F&B 매출 2조원 돌파
신세계푸드·스타벅스·인삼공사 ‘1조클럽’ 입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오뚜기와 동원F&B가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각사

오뚜기와 동원F&B가 나란히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신세계푸드, 스타벅스, KGC인삼공사 등이 ‘1조클럽’ 에 입성하는 등 식품업계가 불황 속에서도 파죽지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07년 1조 클럽에 가입한지 9년 만에 매출 2조원을 넘겼다. 앞서 지난해까지 연결기준 매출 2조원을 넘는 식품기업은 CJ제일제당, SPC그룹, 대상, 오리온, 롯데칠성, 롯데제과, 농심 등 7곳이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 2조106억58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약 6.8%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1425억100만원을 올리면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익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볼 때 면제품류의 매출 증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약 5762억원의 매출을 올린 면제품류는 지난해 6865억원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회사의 6개 사업부문인 건조식품류, 양념소스류, 유지류, 면제품류, 농수산 가공품류, 기타 중 양념소스류와 유지류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면제품류의 실적 상승에는 진짬뽕의 성공이 크게 작용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5년 ‘진짬뽕’ 출시 후 라면시장 점유율이 크게 뛰었다. 오뚜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9%였던 라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5.6%까지 올랐다.

김태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영업력과 주력 품목의 시장 지위, HMR시장에서의 오랜 경험은 유효하다”면서 “진짬뽕 히트로 인한 면류 사업부의 고성장에 힘입어 작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8% 상승했다”고 말했다.

매년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던 동원F&B도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지난 2010년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이후 6년 만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해 매출액 2조2413억원과 영업이익 7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식자재 유통·가정간편식(HMR) 사업을 담당하는 조미유통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조미유통부문 매출은 지난해 약 6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올해는 냉동식품·HMR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2월 온라인 HMR 전문몰 ‘더반찬’과 건강식 브랜드 ‘차림’을 통합하는 등 HMR 온라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더반찬은 통합 이후 매출이 이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식품과 유제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 10%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참치캔 매출액도 가격 인상을 앞둔 가수요로 2~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조 클럽 입성 기업도 속속 탄생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매출 1조6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식품유통과 외식 사업 등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외식 브랜드였던 올반을 통해 가정간편식(HMR)시장에도 진출했다. 올반은 출범 3개월 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수제버거전문점 자니로켓의 가맹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신세계푸드를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뿐만 아니라 경쟁사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종합식품제조기업으로 만들어 오는 2023년 매출 5조원을 거둔다는 목표다.

   
▲ 2017년 스타벅스의 첫 오픈 매장 동해DT점 모습 ⓒ스타벅스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코리아도 커피업계에서 가장 먼저 1조 클럽 문턱을 넘는 주인공이 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28억원을 달성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1999년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와 스타벅스 본사는 1997년 국내에 합작사(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설립한 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오픈했다. 지난달 기준 매장수는 1020개에 이른다.

각종 프로모션, ‘티바나’ 론칭 등 메뉴의 지속적인 확장과 더불어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사이렌 오더’와 같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KGC인삼공사도 지난해 매출 1조1076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표브랜드 정관장 홍삼 매출이 고공행진했다. 백수오 파동과 천호식품발 홍삼 사태 등으로 인해 건기식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도 있었지만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이다.

사업다각화도 눈에 띈다. 정관장 외에도 여성전용 브랜드 ‘화애락’, 홍삼화장품 ‘동인비’, 건강음료 ‘굿베이스’ 등도 시장에 안착했으며 최근에는 카페사업, 반려동물 사료 시장 등에도 진출하면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내 치열한 경쟁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꾸준히 출시한 신제품과 기존 주력제품의 리뉴얼 등이 각사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향후 제품차별화, 사업다각화 등의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지예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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