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경선⑤] 유승민 확정…“문재인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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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선경선⑤] 유승민 확정…“문재인 이길 것”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3.28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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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후보단일화는 원점에서 다시 생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유승민 의원이 28일 최종 확정됐다.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유승민 의원이 28일 최종 확정됐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19대 대통령후보 선출대회’에서 총 3만6593표(62.9%)를 얻어, 2만1625표(37.1%)를 얻은 남경필 경기지사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최종 득표수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40%), 당원 및 대의원 투표(30%),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모두 합산해 집계됐다. 유 의원은 호남권‧영남권‧충청권‧수도권 4번의 정책토론회 이후 치러진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1,607표(남 지사 1,082표), 당원 및 대의원 투표에서 1만 7,462표(남 지사 1만 1,673표),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63%(남 지사 37%)를 얻어 남 지사를 무난하게 제쳤다.

유 의원은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기운을 받아 5월 9일 기필코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문제 많고 불안한 문재인 후보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보수 후보를 원하고 계시다. 본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싸워서 이길 강한 후보는 저 유승민이다. 저 유승민이 문재인과 싸워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다. 이 나라를 다시 세울 소중한 기회인 동시에, 잘못된 선택으로 나라의 운명이 나락으로 빠질 위험이 매우 큰 선거다”며 “박근혜 정부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또 다시 후회할 대통령을 뽑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8일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유승민 의원과 딸 유담 씨(왼쪽), 부인 오선혜 씨(오른쪽)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후 유 의원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보수후보단일화’와 관련,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자유한국당과의 후보단일화와 관련, “몇 가지 원칙과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국정농단에 책임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팔아서 호가호위하며 권력을 누렸던 분들은 당연히 인적청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서도 “홍 지사는 1심에서 1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고, 2심에서 무죄가 나왔는데, 대법원에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면서 “대통령이 된 다음에 재판을 받으러 가는 그런 상황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도 “국민의당은 아직도 사드 배치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고, 박지원 대표 같은 분은 대북송금사건에 연루된 적도 있는 분이다”면서 “이런 문제에 대한 (정리 없이) 단일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유 의원은 “단일화의 첫 번째 기준은 국민의 요구와 명령이 얼마나 강하냐는 것이다”며 보수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지지자들과 인사하는 유승민 의원 ⓒ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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