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에 대해 "이번주에 매듭짓지 못하면 개문발차(開門發車)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일 광주시청 협업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이 목전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개문발차해서라도 정 전 총리를 안고 가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박 대표는 "정 전 총리,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과도 대화하겠지만, 대선기획단 구성 등 논의해야 할 일들이 많아 언제까지 기다릴 수 만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정 전 총리 영입에 대해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대화는 직접 못해 봤다. 다만 국민의당의 다른 분들이 통화하고 만나 보고 이런 것을 보면 정 전 총리도 생각이 복잡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 1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입당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없다"며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힘이 더 생기고 동반성장에 뜻을 같이 하는 분(대선 주자가) 있다면 힘을 합칠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14일 충북도청 기자간담회에서는 "탄핵이 결정되기 전후에는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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