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 회장, "쏟아지는 기업 규제법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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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상의 회장, "쏟아지는 기업 규제법안 우려"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7.02.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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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20일 오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유일호 경제부총리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재계를 향한 정치권의 기업 옥죄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0일 오전 박 회장은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유일호 경제부총리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서 “정치권이 쏟아내는 규제법안을 보면 걱정이 많이 된다”며 국회의 재계 규제법안에 대해 비판했다.

박 회장은 "20대 국회에 들어 발의된 약 590개의 경제 관련 법안 중 407개가 규제법안이다"며 "이렇게 많은 규제법안이 한꺼번에 휩쓸리듯 통과되면 기업이 어려워져서 걱정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행사에 참석한 유일호 부총리는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재계에서 지적하는 4월 위기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4월 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과 대우조선해양의 4월 회사채 미상환 가능성이 대두되며 ‘4월 위기설’이 급속히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대책에서는 기업의 노력을 재차 요구했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은 기본적으로 여기 계신 기업들, 민간이 하는 것"이라며 "물론 정부가 할 수 있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 구조조정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실업대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는 기업에 채용을 재촉하고 있지만 삼성 등 주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불황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주요 대기업이 신규채용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 감소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충격이 컸던 2010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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