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파장 최소화”…현대상선-해양펀드 지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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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파장 최소화”…현대상선-해양펀드 지원 총력전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2.19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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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국내 해운업계를 이끌어오던 한진해운이 지난 17일 파산 선고를 받은 가운데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 뉴시스

국내 해운업계를 이끌어오던 한진해운이 지난 17일 파산 선고를 받은 가운데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는 한진해운 파산 선고 전날인 16일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해운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원가 절감과 대외 신뢰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해운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이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 해운·항만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 선언한 바 있다. 해당 방안은 한국선박해양 설립(1조 원), 글로벌 해양펀드 개편(1조 원), 선박 신조 프로그램(2.6조 원), 캠코 선박펀드 확대(1.9조 원) 등 총 6.5조 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이 주요 골자다.

우선 지난달 설립된 한국선박해양은 곧 현대상선에 7200억 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선박해양은 이를 통해 현대상선의 손익이 향후 5년간 2000억 원 이상 개선되고, 5000억 원 이상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해양펀드' 지원도 이어진다. 올해 3000억 원, 2020년까지 1조 원 조성 계획 중인 해양펀드는 선사 등이 터미널, 항만 장비 등 자산을 매입 할 경우 공동 지분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선박 신조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선사들의 고효율 선박 확보 지원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해당 사업의 규모를 지난해 3월 협의했던 12억 불에서 24억 불로 확대하고, 벌크·탱크선까지 포함하게 됐다. 부채 비율도 400% 이하로 대상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캠코 선박 펀드'의 규모도 당초 1조 원에서 1.9 조 원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되며 기존 벌크 뿐 아니라 컨테이너와 탱커도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정부는 국내 항만 환적물동량 유치를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주요국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항만 유치 마케팅에 나선다.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개편 방안도 마련 중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금융 지원 외에도 관계 업계와의 상생 기반 구축, 인프라 확충, 항만 경쟁력 제고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서두르지 말되, 멈추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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