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10월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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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10월 4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6.10.22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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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12일 만에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동시에 그는 민주당 탈당을 선언, 국민의당 등 제3지대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 뉴시스

2 – 2명

지난주 대한민국 정치는 ‘2명’의 이름으로 점철됐다. 첫 번째 인물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였다. 미르·K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 박 대통령을 ‘언니’로 부르며 연설문까지 고치는 등 국정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점 특혜 의혹 등에 휩싸인 최 씨의 이름은 일주일 내내 언론을 장식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요즘 각종 의혹이 확산되고 논란이 계속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오히려 가중시킬 수 있다. 심지어 재단들이 저의 퇴임 후를 대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사실도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을 정도다.

다른 한쪽에서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송 전 장관은 지난 7일 발간한 회고록에서 ‘2007년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우리 정부가 기권한 것은 북한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며 불씨를 던졌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북한과 내통한 것’이라고 논란을 확대시키면서, 국민은 한주 동안 송 전 장관의 이름을 질리도록 보고 들어야 했다. 더욱이 이 문제가 ‘진실 게임’ 양상으로 흘러감에 따라 송 전 장관의 이름은 당분간 정치권의 ‘핫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25 – 25%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2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25%에 그쳤다. 25%는 지난주 경신했던 취임 후 최저치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특히 TK(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도 3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TK는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지난주에는 긍정평가 44%, 부정평가 41%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높은 지역이었다.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29%를 기록해 새누리당과 동률을 이뤘다.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지지율 동률을 기록한 것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본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portal/main.do)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812 – 812일

손학규가 돌아왔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손 전 고문은 지난 2014년 7·30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수원 병 지역구에 출마, 패퇴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 칩거해왔다. 이로써 손 전 고문은 정치권을 떠난 지 812일 만에 복귀하게 됐다.

손 전 고문은 복귀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정리했다. 동시에 “안철수 의원이 만남에서 막걸리 한 잔을 마신 뒤 국민의당으로 오라면서 새로운 당명을 포함해 모든 당 운영에 대해 나한테 열겠다는 말을 했다”며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해, 꺼져버린 경제성장 엔진을 달아 다시 시동을 걸기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며 개헌에 공감하는 제3지대 인사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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