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고혈압·당뇨 환자를 위한 맞춤 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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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고혈압·당뇨 환자를 위한 맞춤 임플란트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09.26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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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지난 7월부터 임플란트와 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70세에서 65세로 확대되면서 전체 인구의 13.5%에 해당하는 620만 명의 노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험 적용 대상 확대로 만 65세 이상 노인이라면 누구나 어금니와 앞니 등 평생 2개의 임플란트와 부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고, 치아 1개 당 시술 비용은 절반(본인 부담률 60∼80만원대)만 부담하면 된다.

단, 건강보험 급여로 임플란트 수술을 받기 위해선 일부 치아가 남아 있는 ‘부분무치악’ 환자여야만 하며, 치아가 남아있지 않은 무치악 환자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을 받을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사전조치만 잘 받는다면 얼마든지 임플란트 치료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고혈압 수치가 지나치게 높다면 내과의사와 상의해 혈압을 조절하면 되고, 당뇨인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7% 이내면 수술이 가능하다.

이처럼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무치악 상태라면 ‘노벨가이드 임플란트’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아시아에서 홍콩,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도입한 기술로 마우스피스 모양에 구멍을 뚫어 인공치아를 심을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유도하는 장치다.

기존 임플란트에 비해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CT와 수술 설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성공 여부를 좌우하며, 출혈이 적고 시술시간과 회복기간이 짧아 수술 당일 음식섭취 및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단,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을 조금씩 달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임플란트를 식립할 잇몸뼈(치조골)가 충분하고 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술 직후 미리 만들어둔 영구 보철물을 즉시 결합시켜 한 시간 정도면 모든 시술이 끝난다.

반면 잇몸뼈가 충분히 남아있지 않거나 많이 손상된 경우라면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잇몸뼈이식술을 먼저 시행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임플란트 주위에 음식물 찌꺼기나 치석 등이 끼지 않도록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아줘야 하고, 잦은 음주와 흡연은 임플란트 주위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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