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에도 안전성 조사 미실시"
스크롤 이동 상태바
"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에도 안전성 조사 미실시"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9.26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원식, "기표원, 삼성전자 뒤에 숨어 국민 안전 등한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최근 폭발 물의를 빚었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과 관련, 관계당국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은 현행법에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를 끼치거나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안전성 조사를 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갤럭시노트7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또한 기표원은 해당 제품 최초 폭발 사고를 일주일이나 경과한 시점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하는 우를 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에게 폭발 관련 자료를 뒤늦게 요구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는 게 우 의원의 설명이다.

더욱이 기표원은 계속 되는 폭발 사고에도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하는 어떠한 성명도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 FAA(연방항공청), CPSC(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등 선진국의 발 빠른 대처와 대조를 이룬다는 지적이다.

후에 기표원은 문제가 된 갤럭시노트7 배터리에 대한 공식적인 안전 확인 절차를 밟았으나, 이는 삼성전자 측이 지난 19일 리콜을 실시한 뒤에 이뤄진 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 의원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기표원 측은 "리콜을 미뤘다가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 폭발 사고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리콜 선승인을) 결정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우 의원은 "기표원이 삼성전자의 대응 뒤에 숨어 어떠한 안전 조치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았다"며 "정부 기관은 기업의 이익보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