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그림 이근 / 글 김병묵)
오랫동안 두 개의 식당이 있던 골목이 있다. 상호를 바꾸고 분점을 냈다가도 합치기를 수 차례, 얼마 전 세 곳의 가게로 정착되는 분위기로 정리됐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이 세 곳은 대권주자급 '큰 손'을 유치하기 바빴다.
그런데 요즘 골목길의 분위기가 수상하다. 제3지대론이 불어오고 있어서다. 가게를 주류 파벌이 꿰차자, 비주류들이 밖으로 나와 한데 뭉칠 분위기다.
아예 골목길의 지형도가 급변할 수 있다. 우선 여야의 큰 손, 이재오 전 새누리당 의원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각각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이 전 의원은 신당창당을, 손 전 고문은 독자노선을 추진 중이다. 대선이라는 큰 판을 앞둔 여의도 골목길에 수상한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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