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실 관계 몰랐다…콜트노조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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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실 관계 몰랐다…콜트노조에 사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6.08.2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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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관계 확인하지 않고 공식석상에서 발언한 것 사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기자회견에 앞서 콜트콜텍 노조 조합원들과 면담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고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 뉴시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1년 전 자신이 ‘콜트악기’를 허위사실로 비난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콜트악기 노조에 대한) 이러한 발언은 그 전날인 2015년 9월 2일자 모 언론의 기사에 상세히 보도된 내용을 보고 이를 기초로 발언한 것인데 당해 언론이 사실 관계를 잘못 파악해 보도함으로써 나중에 정정 보도를 했다”고 해명한 뒤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공식석상에서 발언할 때는 미리 신중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어야 하나 그렇게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당해 언론의 정정보도가 있고 나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니, 콜트 악기와 콜텍의 폐업이 노조 때문이라는 잘못된 사실의 발언으로 인해 두 회사에서 부당 해고를 당하고 거리에서 수많은 시간 동안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며 “당해 언론보도의 내용과 이에 기초한 본인의 발언으로 최근 콜트콜텍기타 노동자들에 대하여 잘못된 사실들이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이 어려울 때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강경 노조가 제 밥그릇 불리기에만 몰두한 결과 건실한 회사가 아예 문을 닫은 사례가 많다”고 콜드 노조를 맹비난했으나, ‘콜트 악기’는 사측의 생산기지 해외이전을 비롯한 복합적 원인으로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노조는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김 전 대표에게 3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김 전 대표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이날까지 327일 동안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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