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류 소비] 과일소주 늘고 폭탄주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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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류 소비] 과일소주 늘고 폭탄주 줄었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8.26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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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국민의 주류 소비 형태 조사 결과 과일소주 선호도가 증가하고 고위험음주 경향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무학 좋은데이 광고의 한 장면. ⓒ뉴시스

2016년 상반기 우리나라 국민들은 과일즙 등이 첨가된 과일소주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고위험음주 경향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주류 소비·섭취 형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과일소주 등이 해당되는 리큐르의 1회 평균 음주량은 지난 2013년 2.2잔에서 올해 6잔으로 증가했다. 이는 술 선택 시 맛과 향이 중요한 기준이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의 1회 평균 음주량은 맥주(200ml)로 4.9잔이었다. 소주(50ml)로는 6.1잔, 탁주(200ml)로는 3.0잔으로 지난 2013년 맥주 5.6잔, 소주 6.4잔, 탁주 3.2잔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음주 및 폭탄주 음주 경향도 감소했다. 최근 6개월 동안 음주 경험자 중 고위험음주를 경험한 사람의 비율은 지난 2012년 66.2%에서 2013년 82.5%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58.3%로 줄었다. 하루에 17도 소주 기준으로 남자는 8.8잔 이상, 여자는 5.9잔 이상 섭취하는 경우 고위험음주에 속한다. 

이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도한 음주를 지양하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다만 20대의 고위험음주와 폭탄주 경험 비율은 각각 65.2%, 50.1%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고카페인의 ‘에너지음료’와 술을 함께 섞어 마시는 에너지폭탄주 경험자도 지난 2013년 11.4%에서 올해 12.0%로 소폭 증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알코올 함량이 낮은 주류라 하더라도 많이 마시는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적정 섭취 권고량 기준으로 음주를 해야한다”며 “특히 과일소주의 경우 많이 마실 경우 당 과잉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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