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대형유통업체가 전통시장보다 9만3000원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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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대형유통업체가 전통시장보다 9만3000원 비싸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8.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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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전통시장을 이용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대형유통업체의 경우보다 9만3000원 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22만3000원이 든 반면, 대형유통업체를 이용하면 31만6000원이 들었다.

이번 결과는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전통시장은 7.2%, 대형유통업체는 8.8% 가격이 올랐다. 무엇보다 사육두수와 도축물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한 쇠고기의 영향이 컸다.

쇠고기 산적의 재료로 쓰이는 우둔(1.8kg 기준)의 경우 작년 추석 때 가격이 전통시장 6만4687원, 대형유통업체 7만8821원이었으나 올해는 각각 7만3199원, 9만3498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폭염으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채소류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김동열 유통이사는 "차례상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쇠고기 가격 상승으로 전체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에 따라 비축 농축수산물의 공급 확대, 직거래 장터·특판장 운영을 통한 할인판매 등이 이뤄지면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번 1차 발표에 이어 다음 달 1일과 8일 두 차례 더 차례상 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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