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열풍…카드사, 첨단 IT기술 장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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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열풍…카드사, 첨단 IT기술 장착 '경쟁'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08.2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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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리 비밀번호 입력 대신 음성인증 서비스 '눈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최근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소비침체로 인해 과도한 경쟁 체제에 빠졌다. 여기에 진화하는 IT 홍수 속에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 수단을 요구하면서 ‘핀테크’ 기술 확보 역시 요구받는 상황이다.

BC카드, 올해 내 '보이스인증' 서비스 출시 예정

▲ BC카드와 함께 '보이스인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파워보이스의 CI ⓒ파워보이스

우선 BC카드는 국내 음성인식 전문업체 ‘파워보이스’와 손잡고 올해 내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보이스인증’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FIDO란 온라인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사용자 인증을 위한 생체정보 기반의 국제표준 인증규격 방식이다.

보이스인증의 경우 스마트폰에 기본 내장된 마이크만 있어도 손쉽게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결제 앱(mISP) 내 BC카드를 사용 중인 고객이라면 보이스인증 버튼을 눌러 “내 목소리로 결제”라고 7번 발음한 후 검증을 통해 자동 등록된다.

결제시에는 비밀번호(PIN) 6자리 입력 대신 “내 목소리로 결제”라고 발음하면 된다. 보이스인증 방식이 아닌 비밀번호 방식도 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은 본인에게 편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10월 파워보이스와 보이스 인증 서비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 해당 서비스 개발을 완료한 상태”며 “현재는 BC카드 임직원을 대상으로 배타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메가 모바일 플랫폼' 꿈꾸는 신한카드

▲ '신한카드 FAN(판)' 서비스 화면 ⓒ신한카드

신한카드의 경우 모바일 결제서비스 ‘신한 FAN’을 기반으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7월 국내를 대표하는 O2O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신한 모바일 플랫폼 동맹(Mobile Platform Alliance, 이하 MPA) O2O사 전략적 제휴 체결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신한카드는 기존의 교보문고·티머니·쏘카·빨리와대리운전 외에도 야놀자·요기요 등 추가 13개 O2O업체와 MPA 제휴 관계를 맺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날 “최근 신한 FAN을 매개체로 ‘FAN프렌즈’란 서비스를 런칭했다”며 “O2O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한 결제 서비스를 벗어나 ‘메가 모바일 플랫폼’이란 이름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측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내고, FAN프렌즈 참여사들의 서비스 중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할 방침이다.

하나카드, ETRI와 업무협약 체결···인공지능 활용 서비스 발굴나서

▲ 하나카드와 하나금융그룹 IT계열사인 하나아이앤에스, 그리고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카드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2일 하나카드는 하나금융그룹의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하나아이앤에스 및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함께 인공지능 서비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TRI가 개발 중인 ‘엑소브레인’은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SW로, 하나카드와 하나아이앤에스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한 채팅형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향후에는 전문적인 인공지능 상담이나 자산관리의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날 “한국어 자연어 처리, 빅데이터 분석 등 확장성 높은 기술을 보유한 ETRI와의 협업을 통해, 하나카드를 비롯한 하나금융그룹의 손님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담, 자산관리 등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는 각각 '퀵 오더', '생활앱'이란 이름의 O2O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우리카드 역시 스마트폰앱에 O2O존을 마련하는 등 핀테크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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