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자마자 지자체 공공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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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나자마자 지자체 공공요금↑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06.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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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민지 기자)

올초 공공요금 인상이 당분간 없을 것이란 정부의 단언과 달리 하반기 공공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23일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에 따르면 10여곳이 하반기에 공공요금을 인상하거나 조정 방안을 고려 중이다.

지방선거가 끝난지 3주, 부총리가 "공공요금 인상은 없다"고 발표한지 5개월도 안 돼 발표된 내용이라 주목된다.

서울시는 5년 만에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한다. 1m³당 7∼10원 인상이 예상되며 구체적인 폭과 적용 시기는 조만간 발표한다.

부산은 지난해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교통 공공요금을 인상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수도 인상 방안을 논의 중이다.

경북은 9월 무렵부터 인상한 버스 요금을 적용한다. 시냅스는 8%, 농어촌버스는 29% 정도 인상할 예정이며 다음달 열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에서 정확한 인상 폭을 결정한다.

경북 포항은 다음달 15일부터 상수도 요금을 3.05% 인상한다. 안동과 구미는 오는 8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각각 평균 10.0%, 9.8% 인상할 예정이다.

경북 일부 지자체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도 검토 중이다.

목포 등 전라남도의 11개 시군은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4% 인상하지만 여수는 4.58% 내린다.

창원, 고성 등의 경남 지자체들의 도시가스 요금은 이미 인상됐다. 경남의 다른 지자체들도 요금 조정을 고려 중이다.

대구는 곧 지역경제협의회를 열어 도시가스 요금 조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인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3년 간 도시가스 요금을 인하한 충남은 충북과 함께 요금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7년 만에 오는 8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11.8~20% 인상한다.

세종시는 상하수도와 쓰레기봉투 요금 조정 중이다.

경기와 인천은 버스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증차에 따른 비용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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