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KT&G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5.9% 감소한 2429억 원, 매출액은 5.7% 줄어든 1조336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이같은 실적 감소 배경에는 매출 원가 상승과 부동산 사업 실적 악화 등이 지목된다.

반면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대표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인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사업 부문의 스틱 매출 수량은 36억3000만 개비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 

현지 법인 생산 물량을 포함한 해외 궐련 매출은 2655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 궐련 매출은 중동, 중남미 등 주요 권역의 가격 인상 정책을 통해 1529억 원을 달성했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부문 매출은 26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 건기식 매출은 핵심 지역인 중국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669억 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 또한 전년 동기 19.1%에서 25.7%로 확대됐다.

한편, KT&G는 3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중간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올해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KT&G는 지난 2021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약 3000억 원(347만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향후 3개월 이내에 취득하고, 매입 완료 즉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창사 이래 최초로 중간배당 지급도 결정됐다. 중간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8월 23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며, 2023년 회계연도 총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 5000원보다 최소 200원 인상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G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그룹의 3대 핵심 성장사업인 NGP·해외궐련·건기식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의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정책을 포함한 신(新)주주환원정책을 올 4분기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